(구버전) 고건축용어: 지붕 형태

맞배지붕 : 두 평면이 ㅅ자로 마주 닿은 형태의 지붕. 가장 간결한 형태로 문이나 행각, 사당 등에 주로 사용되었다. 측면이 비에 취약하기 때문에 지붕을 측면으로 길쭉하게 빼곤 한다.

 

우진각지붕 : 건물의 사방에 지붕면이 있는 형태의 지붕. 위엄있고 엄숙한 분위기로 중국에선 가장 중요한 건물에 우진각지붕을 사용한 경우가 많다. 한반도에서도 삼국시대에는 주요 전각에 우진각지붕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.

 

팔작지붕 : 우진각지붕 위에 맞배지붕을 얹은 듯한 형태의 지붕. 지붕의 양쪽 측면에 합각이라고 하는 삼각형의 벽이 형성되어 합각지붕이라고도 한다. 가장 화려한 형태로 현재 한반도에서 가장 격식있는 지붕으로 여겨진다.

 

모임지붕 : 지붕의 각 모서리가 가운데의 한 점으로 모이는 지붕. 모서리 개수가 4개면 사모지붕, 6개면 육모지붕 등으로 부른다.

 

건물의 평면 형태에 따라 위의 기본 지붕 형태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꼴로 나타나기도 한다.

 

층단지붕 : 중층의 형태로 각 층마다 층층이 쌓여 있는 지붕. 목탑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다.

 

겹지붕 : 사이에 층 없이 맞닿아 포개져 있는 지붕.

 

가첨지붕(가적지붕) : 원래 지붕 아래로 덧달아 놓은 지붕. 집을 증축하거나 햇빛을 막는 차양을 만들면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.